본문 바로가기

HARU HOMME/직장인의 알쓸직잡

맞춤형 화장품 제도가 가져올 화장품 산업의 변화! 어떻게 될 것인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2019년에 화장품 산업에 큰 방향의 전환을 가져올 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를 했었죠.

바로 맞춤형 화장품제도 인데요.

우리 평범한 직장인 여러분들도 이 맞춤형 화장품 제도에 대해서 알아두시면

앞으로 변화할 뷰티시장과 한국의 화장품 시장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하여 준비해 보았습니다.

 

정부에서는 2019년에 항노화 물질과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 지원 등을 담은 K-뷰티 미래 화장품 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정부는 이를 통해서 2022년까지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100위 안에 드는 화장품 기업이 4개 정도였는데 7개까지 늘리겠다고 하는 것이었는데요.

그 중심에 바로 맞춤형 화장품 제도가 있었습니다.

이 맞춤형 화장품 제도가 올해 3월 14일부터 시행이 되었는데요.

어떻게 산업계에서 준비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맞춤형 화장품 제도는 지난 3월 14일부터 시행이 되었는데요.

이 맞춤형 화장품 제도에 따라서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내용물과 원료를 혼합하거나 내용물을 소분하는 역할을 하고, 화장품 사업장 등에선 조제 관리사를 통해서 제조된 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인의 피부 타입, 특성 등에 맞게 화장품을 다양하게 제조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는 요즈음의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그에 따라서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시장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도 하고 있다고 하였는데요.

이 맞춤형 화장품 제도가 시행된다고 발표되자마자 화장품 기업들에서는 발 빠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화장품 회사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피부 데이터를 분석하여 화장품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고, 유전자나 3D 프린팅과 같은 생명과학, 디지털과의 융합을 통해서 시장을 선점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네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중인 마이 딜리셔스 테라피 컨텐츠 출처 : 라네즈 홈페이지

대표적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2016년에 맞춤형 화장품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었을 때 라네즈의 투톤 랍바를 통해 피부색에 맞는 화장품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제품을 선보인적이 있었고, 피부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마이 워터 뱅크 크림도 출시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 기업들에서는 그다음 제품들을 속속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모레퍼시픽은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맞춤형 마스크팩을 내놓겠다는 발표도 하였습니다.

라네즈 내손으로 만드는 화장품, 플래그십 스토어 서비스 출처 : 라네즈 홈페이지

이렇게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서 화장품 산업이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매장에 가면 나에게 맞는 화장품이 없어서 내가 직접 제품을 만들어 쓰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시장의 수요가 없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전에 머신러닝에서도 배운 것처럼 빅데이터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집어넣고 유의미한 패턴을 뽑아내야 하는데, 화장품은 각 개별 기호성의 차이가 심한 제품인데 이것이 패턴으로 정형화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게 되었습니다.

딥러닝 기술을 통하여 더욱 발전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기술로는 단순히 색의 배합이나 농도의 차이 정도만 맞출 수 있는 반쪽 맞춤형 화장품 제도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매장에 제조공장과 같은 시설을 구비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일부 완성품의 배합이나 조합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것이 정부에서 말하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만큼의 효과를 가져오게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LG생활건강 CNP 르메디 플래그십 스토어 출처 : 연합뉴스 기사 발췌

이러한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해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즉 우리나라의 양대 화장품 대기업이 선두를 잡으려 노력하는 것 같은데요.

LG생활건강에서는 CNP브랜드에서 고객의 피부 상태를 Rx-ray로 측정한 뒤에 컨설팅을 한 후 앰플과 이펙터 샷을 혼합하는 맞춤형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올리브영에서도 올영 EZ라는 피부 문진 서비스를 통해서 디지털 솔루션 기반의 맞춤현 카운슬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이전에 배운 딥러닝, 머신러닝의 학습효과를 통해서 얼마나 이 맞춤형 화장품의 기호성에 맞는 패턴을 찾아내어 줄 수 있는 것인가가 성패를 좌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사실 조금만 배합이 달라지거나 하면 피부 트러블을 낼 수 있는 제품이라, 조금 조심스럽기는 하잖아요.

그래서 아주 기초적인 제품보다는 기능성 제품들의 배합이 우선적으로 시행되거나 메이크업 제품들이 우선적으로 테스팅 시장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격대도 우리가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일 텐데요.

이렇게 맞춤형 화장품은 고객에게 1:1 맞춤형으로 제조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한다면 고가 화장품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화장품 시장이 중저가 제품 위주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것이 맞춤형 화장품 제도가 활성화되고 고객의 니즈가 많아진다면 평준화된 화장품 제품들의 차이가 확연이 드러나고

이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도가 시행은 되었지만 앞으로 고쳐나가거나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우리 모두 지켜보았으면 좋겠습니다.